[일본] 9월 오사카 3박 4일 자유여행_4일차 일정, 브런치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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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일본
【 9/27 ~ 9/30 】

오사카 사는 청년과 함께 하는
오사카 3박 4일

오사카 여행 마지막 일정

떠나기 전까지
예쁜 카페에서 맛있는 거 먹기

떠나기 전 날, 짐종국을 보며 상상운동 좀 하고
일본 오사카 여행의 마지막 날 아침을 즐기러 나갑니다

체크아웃 하고 카페만 갔다가 바로 공항으로 떠날거라
짐을 챙겨서 나가요

오사카 여행할 때 골목을 지나가다가 발견한 브런치 카페
Cafe ANNON

3시 비행기라 떠나기 전, 오전 시간에 먹을 게 필요했는데
여기가 딱 오전 일찍 오픈하더라구요

구글 리뷰에 웨이팅이 있다는 후기를 봐서
오사카 사는 동생한테 11시로 예약 좀 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도착하고보니 오픈 시간쯤엔 따로 예약할 필요까진 없어보이더라구요

다만, 수플레를 주문한다면 요리 시간이 오래 걸려서 그건 감안하셔야 합니다

구글 리뷰에 오래 기다렸다는 것도
웨이팅이 아니라 수플레를 기다린 거였습니다

3명이서 시간 때울 겸 배도 채울거라
디저트+음료 세트로 2개 시키고 음료를 하나 추가했습니다

초코 티라미수인 줄 알고 주문했는데
알도보니 생크림 초코 젤리 였던 것

이건...비추입니다

생크림은 웬만하면 좋아하는데 이건 초코젤리도 달고 생크림도 단데
두 개가 어울리는 건 또 아니고
아무튼 좀 이상해요

카페 안논에 온 목적
바로 이 수플레입니다

수플레가 유명한 카페라 수플레는 무조건 먹어야지라는 마음으로 갔는데
역시나, 사람들이 많이 먹는덴 이유가 있더라구요

계란 비린내도 별로 안나고 폭신하니 맛있었습니다

근데 제가 한국에서 수플레를 안 먹어봐서
뭐 수플레 중에 제일 맛있다 이런 건 아니구요

초코젤리랑 같이 먹어서 그런가 이게 유난히 맛있게 느껴졌어요

그리고 오사카 여행 내내 먹고싶었던 크림브륄레

일본 편의점에 파는건데 오사카 동생이 이거 유명하다고 해서 엄청 기대했거든요

근데 유명한거라 그런지 숙소 근처 편의점 갈 때마다 품절이더라구요 ㅠ
그래서 동생보고 집 앞 편의점에서 사오라고 해서 겨우 하나 먹어봤습니다

맛은 시원한 바닐라 아이스크림 위에
쓰지않은 달고나를 올린 맛

시원할 때 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은데 좀 녹아서 아쉬웠어요

이거 허브 잎 하나 올리니까 파는 메뉴 아니냐며 난리를 부리며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달아서 아아랑 먹어야겠어요

분명 집 근처 편의점에 없었는데
기차타러 가는 길에 혹시나? 하고 갔던 편의점에 쌓여있었네요

이 옆에 초코 케이크 아이스크림도 유명한 거라고 해요
초코 좋아하는 분들은 드셔보세요!

오사카 난바역에서 간사이 공항도
역시 라피트를 예약해서 편하게 갔습니다

한국에서 티켓 예약, QR코드로 기차 좌석 예약까지 가능하니
일본 여행이 한결 편안했어요

남들은 일본 여행갈 때 캐리어가 모자라다는데
우리는 왜 더 가벼워졌을까...?

이 때, 엔화도 살짝 오름세에다가
요즘 한국에서도 웬만한 일본 유명제품은 다 구할 수 있어서
별로 살 게 없더라구요 ㅋㅋㅋ

공기가 가득한 수플레를 먹어서 그런가
공항에 도착하니 배가 고파서 간사이 공항 출국장에서
김밥과 초밥을 사 먹었습니다

고작 편의점김밥 수준이면서 무려 1300엔이나 하는
호화스러운 한 끼를 먹었네요

이거면 어제 먹은 우동이 2그릇인데...라고 생각했다가
그래도 어쩔 수 없지 여긴 공항이니까...라는 위안을 삼으며 배를 채웠습니다

맛은 그냥 간장맛으로 먹었어요
1300엔만큼은 아니지만 나쁘지 않았습니다

형형색색 초밥은 더 비싼데, 초밥이라 좀 더 있어보이긴 해요

오사카 여행을 끝내고 또 공항에서 밥을 먹습니다
부산 가는 동생 버스를 기다리며
인천 국제 공항에 있는 식당에서 순두부찌개 한 뚝배기

역시 순두부찌개가 제일 맛닜네요

적어도 만 얼마를 내면 밥도 주고 찌개도 주고 반찬도 줘야 제 맛이죠

3박 4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마지막날 아침까지 일본 맛집을 탈탈 털고 온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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