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6월 몽골 여행 8박 9일_3일차 욜링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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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몽골
【 5/31 ~ 6/9 】
첫 패키지 여행
몽골 8박 9일
욜링암에서
말타기, 얼음계곡 트래킹
충동적이지만 만족스럽게 다녀온 몽골 여행
나처럼 퇴근을 좋아하는 말타고 욜링암을 달렸던 3일차 일정
여행자 게르에서 아침을 먹고 떠난 3일차 일정
별로 배가 안 고파서 조식은 건너뛰려고 했는데
미역국이 나왔다는 말에 맛만 봤다
그리고 이동 중에 목이 너무 건조해서 가습마스크를 빌려썼는데
생각보다 촉촉하고 괜찮았다
사막을 갈 일이 있다면 가습마스크 몇 개 챙겨가면 좋을 것 같다
중간에 화장실을 들리는건지
낙타 동상과 정체불명의 동상이 있는 문 앞에 멈춰섰다
구글 지도에 후기를 찾아봤더니
별 거 없지만 인증샷 찍기 좋은 곳 뭐 이렇게 써져있었던 것 같다 ㅋㅋㅋ
자유로운 우리를 봐 자유로워.jpg
얼마 안가 시원하게 뻗은 대로에서 사진도 마구 찍었다
몽골은 도로가 쭉 뻗어있어서 차가 없는 타이밍에 맞춰 인증샷을 남겨둬야 한다
사진 찍고 싶은 풍경이 있거든
바로바로 가이드님께 말해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어야 한다
난 그걸 몰라서 이동 중에 사진을 많이 못 찍어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다음은 오늘도 마트에 들러서 장보기
첫 날 조식 때 먹은 소시지가 맛있어서 오늘 저녁 안주는 소시지를 먹어보고자
소시지도 하나 샀다
가이드님께 생으로 먹을 수 있고, 맛있는 소시지를 추천받아서 샀는데 대성공!
치즈 알갱이가 들어있는 걸로 골랐는데
소시지 껍질?이 좀 질기긴 하지만 소시지는 정말 맛있었다
몽골 여행 소소팁
몽골의 큰 마트에 가면 대부분 ATM기가 있다
그리고 큰 마트가 있는 동네면 근처에 은행도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러니 현금을 미리 뽑아가지 않아도 ATM에서 투그릭을 뽑아서 써도 된다
몽골에서의 하루하루는 굉장히 단순하다
푸르공 타고 이동
마트에서 장보기
식당에서 밥먹기
관광지 구경
게르에서 쉬기
마트에서 장보기까지 했으니 이제 식당에서 밥 먹을 시간
이동 경로가 다 비슷비슷하다보니, 식당에 가면 항상 한국인들이 많다
그리고 메뉴판에 있는 음식도 안되는 것들이 많으니
후보를 한 3개 정도 미리 정해두는 게 좋다
내가 처음 골랐던 닭고기 메뉴가 안된다고 해서
고기 위에 으깬 감자가 올라간 걸로 바꿨는데 약간 햄버거 패티 맛이었다
차 타고 가면서 아, 햄버거 먹고싶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오히려 좋았다
몽골은 항상 따뜻한 물이 함께 나오는데
딱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땡길 시점
근처에 아이스아메리카노를 파는 카페가 있어서 커피를 한 잔씩 하기로 했다!
알고보니 몽골 2회차인 오빠가 저번에도 왔었던 카페라고 한다
얼떨결에 몽골 단골 카페가 생긴 사람 ㅋㅋㅋㅋ
사장님의 손이 조금 느리고, 동선이 조금 비효율적이지만
아이스아메리카노를 먹을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했다...☆
본격 오늘의 메인 일정
욜링암 도착
욜링앞 입구에 작은 기념품 매대가 있는데
귀여운 낙타, 말, 양이 달린 가랜드? 썬캐쳐? 같은 것도 팔고
허술하지만 귀여운 게르 마그넷도 5,000투그릭에 팔았다
기념품은 바양작이 귀엽다니까 거기서 사지 뭐 라는 생각으로 안샀더니
마그넷은 욜링암이 더 귀여웠다!!
하찮은 게르 마그넷을 사왔어야 했는데라는 아쉬움이 조금 남음
기념품이 다 수제라 똑같은 게 없으니 귀여운 게 보이면 그 자리에서 당장 사야 한다
먼저 도착한 순서대로 말타기를 진행해서
앉아서 대기하고 있었다
우리가 앉아서 기다리던 정자에는
옆에 2살 정도 되는 말 두마리가 묶여있었고,
그 뒤로는 몽골 가족들이 놀러와서 고기를 구워먹고
아이들은 언덕에 올라가서 놀고 있었다
우리가 계곡가서 삼겹살 구워먹듯이 몽골 사람들도 그렇게 놀러다니나 싶었다
본격 말타기 시작
초점은 나갔지만 왠지 마음에 드는 사진
비록 안장이 푹신하지 않은 말을 타서 허벅지에 멍은 들었지만
달리기를 좋아하는 말이라 재밌었다
속도를 내야 할 때, 쵸/츄 사이의 어딘가 발음인 단어를 뱉어야 하는데
내 말은 남의 쵸에도 무조건 달려나가는 질주본능 말이었다
특히, 퇴근길에는 쉬지 않고 달리기만 해서
결국 가이드님이 끌고 가주셨다 ㅋㅋ
말을 타고 일정 거리를 들어가면, 얼음 협곡이 시작되고
그 때부터는 말에서 내려 트래킹을 시작한다
이렇게 더운에 얼음이 있다고? 싶은데
동굴이 만들어질 정도로 엄청 두꺼운 얼음이 얼어있다
말타고 들어가면서 보는 돌산, 절벽의 경치
물이 타고 내려오면서 생긴 깎여진 돌?
그 아래 얼어있는 두꺼운 얼음까지 구경할 거리가 많은 욜링암이었다
실제로 동행 중에 많은 사람들이 손에 꼽는 최고의 관광지가 욜링암이기도 했다
나도 다른 사람에게 추천하자면
경치도 좋고, 구경할 거리도 많고, 체험할 거리도 많은
욜링암이 제일 적절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욜링암 근처의 여행자 게르 도착
욜링암에 이미 관광객이 많아서 말에서 내리자마자 게르까지 열심히 달려갔다
따뜻한 물이 끊기기 전에 게르에 도착하기 위해 ㅋㅋㅋ
이번 게르는 꽤나 크고 신식의 게르였다
특히, 식당이 크고 레스토랑처럼 음식을 가져다주는 형식이었다
식당에 콜라, 맥주도 판매하고 있다
저녁 먹을 때 시원한 맥주 한 잔 해도 좋고
게르 옆에 돗자리 펴고 야외에서 먹는 보드카도 좋다
아직까지는 날이 흐려서 제대로 된 밤하늘을 보지 못했다
게르 근처에는 불이 켜져있어서
불빛이 없는 곳까지 걸어나가야 별을 볼 수 있는데 날이 흐려서 이 때까지는 별 열정이 없었다 ㅋㅋㅋ
마트에서 산 소시지와
두꺼비가 장악한 바퀴벌레 포커로 마무리한 몽골 3일차
지나고 보니 보드게임도 너무 좋았지만
혼자서라도 좀 더 열심히 별을 보러 돌아다닐 걸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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