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몽골] 6월 몽골 여행 8박 9일_2일차 바가 가츠린 촐로, 차강 소브라가

여행사리 2024. 6. 2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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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월의 몽골
【 5/31 ~ 6/9 】
 
첫 패키지 여행
몽골 8박 9일
 
초코의 축복이 쏟아진
몽골의 어린이 날

 


 
충동적이지만 만족스럽게 다녀온 몽골 여행
허무하게 날려버린 1일차 일정까지 모두 소화한
몽골 여행의 진짜 시작

2일차 일정
 
 
  



가이드님이 만들어 준 샌드위치로 시작하는 몽골에서의 첫 아침

이 날 알게 된 사실은
몽골은 소시지가 맛있다

그냥 오이, 토마토, 계란후라이, 소시지, 식빵 조합일 뿐인데
소시지가 맛있어서 맛있는 샌드위치가 됐다

그리고 몽골 빵은 잘 바스라지더라
그래서 빵 하나를 온전히 먹은 사람이 없다 ㅋㅋㅋㅋ





첫 일정은 바가 가츠린 촐로

가벼운 아침 식사 후에 어제 못한 관광을 위해 바가 가츠린 촐로로 향했다
바가 가츠린 촐로는 이 부근 지역 명인데
그 중에 관광할 곳이 있는 구역을 따로 문화재(?)처럼 지정을 해둔 것 같다

들어갈 수는 없지만, 동굴 구경도 하고
눈이 맑아진다는 바위 사이에 있는 눈의 샘으로 눈도 씻어보고
황무지 사이에 있는 나무 숲도 구경하면서
몽골 불교의 미신도 설명해주셨다

우리나라에서도 산에 가면 돌멩이를 쌓아두는데
몽골도 그런 돌탑이 많다고 한다

그리고 그 돌탑을 보면 주변을 3바퀴 돌고간댔나 그랬던 것 같다


 



돌로 된 절벽같은 지형이었던
바가 가츠린 촐로

들어갈 때 안내판이랑 가이드님이 해주신 설명이 있는데
기억이 안난다

그리고 몽골 여행을 하면서 신기했던 점은
몽골 사람들은 정이랄까 관심이랄까 그런 게 많은 것 같다

길가에 차가 서있으면 차를 세워서 무슨 일인지 꼭 물어봐주고
지나가다가 누가 보이면 멈춰서서 인사하고
비포장도로를 달리다가 누군가를 만나면 꼭 한 번씩 길을 물어보곤 했다

이 넓은 허허벌판에서 무슨일이 생기더라도
서로서로 돕고 사는 문화인 것 같다





이제 소 뿐만 아니라 양떼도 볼 수 있는 지역에 입성
푸르공을 타고 달리면서 보이는 풍경도 멋있는데
지역을 넘나들때마다 보이는 동물이 바뀌는 것도 꽤나 구경할만 하다





오늘의 점심 메뉴 
꽤 크고 깔끔한 호텔 레스토랑이었다

그리고 6/1이 몽골의 어린이 날인데 이 날이 딱 6/1이었다
그래서그런지 가이드님이 말해주시길
오늘은 어린이용 세트 메뉴같은 것만 가능하다고 했다

2%부족한 한식 느낌이 났던 치킨 세트, 고기 세트 메뉴
양념치킨, 치킨 텐더, 간장 닭구이, 닭갈비
카레 닭구이, 양갈비, 매운 갈비, 간장 갈비

 
 



다음은 역시나 빠질 수 없는 마트털기

오늘 갔던 마트는 어제보다 큰 곳이라
구경할 게 꽤 많았다

국내보다 초코파이 종류가 엄청 다양했는데
캬라멜 초코파이로 하나 사고
몽골에서 선물로 많이 사오는 알펜골드 초콜릿도 샀다

초콜릿은 종류가 엄청 많아서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신 맥스 펀으로 사봤다





다음 코스는 차강 소브라가

몽골의 그랜드캐년으로 불리는 곳

예전에 바다였어서 바닥에 잘 보면 조개껍데기?같은 게 있다고 한다
그리고 그 물인가 소금이 마른 형태가 붉은 줄무늬로 남았다는 것 같기도 하고...
정확한 정보는 없지만 주워들은 정보를 짜깁기해보면 암튼 그렇다

뭔가 휑한데 멋있다
몽골이 평야가 많아서 그런지
관광지라고 갔던 곳들이 좀 그런 느낌이 많이 들었다

되게 휑한데 또 멋있고, 뭔가 없는데 또 구경할거리가 있고 묘하다





동행 중에 사진 잘 찍는 오빠랑 사진 깐부를 맺어서
둘이 사진 엄청 건져줬다

그 오빠가 사진을 너무 잘 찍어서
난 사진 못찍는다고 미리 선포했는데
생각보다 내 사진에 만족해줘서 뿌듯해하면서 열심히 찍어줬다

내 사진 보고 만족한 사람 처음이다





우리의 두번째 게르
TSAGAAN SUVARGA 여행자 게르
어제보다 더 폭신하게 생긴 게르들이 모여있다

여기는 묵는 사람들이 몇 팀 더 있었는데
샤워 타이밍을 놓쳤더니 따뜻한 물이 거의 안 나왔다
 
몽골에서 샤워는 무조건 1등으로 해야 따뜻한 물 콸콸 틀어서 샤워할 수 있다 ㅠㅠ
 
 
 



이 여행자 게르의 제일 큰 장점은 아무래도 식당?
그리고 샤워할 때 수건을 제공해준다

단점은 게르 안에 콘센트가 없어서
이 공용 식당에서만 전기 사용이 가능하다
그것도 잠 자는 동안은 전기가 끊겨서 밤새 꽂아놔도 풀충전은 안됨

이런 게르를 만날수도 있으니
몽골 여행할 때는 보조배터리를 꼭 챙겨가야 한다

근데 또 이 이후로는 다 전기 사용이 가능해서
작은 충전기로도 잘 살아지더라





저녁메뉴는
면이랑 밥이랑 감자볶음이랑 파프리카볶음이랑
양갈비랑 기타 등등

그리고 후식으로 먹으라고 트윅스를 준다
이 게르 좀 마음에 드는데...?





술안주로 먹으려고 바로 트윅스 챙겨서 나왔는데
생각보다 우리가 먹을 초코가 너무 많다

정작 트윅스는 여행 중간중간에 당 떨어질 때 먹고
밥 시간이 늦어질 때마다 비상식량으로 잘 먹었다

마트에서 샀던 알펜골드 맥스펀을 먹어봤는데
슈팅스타 안에 팝핑캔디가 들어있는 초콜렛이라
슈팅스타 좋아하는 친구들한테 선물로 사다주면 좋아할 것 같다

그래서 단톡마다 돌아다니면서 슈팅스타 좋아하는 사람을 찾았는데
정작 마지막날 갔던 마트에 이게 없어서 사지는 못했다 ㅋㅋㅋㅋㅋ




둘째 날 보드카는 한국에도 유통되고 있는 에덴
확실히 한국에 들어온 이유가 있구나 싶은 대중적인 맛이었다

그리고 옆에는 몽골에서만 나는 열매 액기스라고 해서 사봤는데
음...술이랑은 안 어울리는 것 같다

약간 새콤시큼한 맛인데
이상하게 김치같은 발효향이 나서 취향 많이 탈 것 같은 맛이었다 ㅋㅋㅋ





어제보다 구름이 조금 걷혀서 그나마 건진 별사진!

몽골에서는 쏟아지는 별 보는 게 다라던데
우리는 아직 제대로 된 밤하늘을 못봤다 ㅠㅠ

난 이거 보고 감탄하고 있었는데
옆에서 자꾸 이정도는 강원도가면 보이는 하늘이래서
몽골에서 그보다 나은 하늘을 보고 갈 수 있길 바랐다 ㅋㅋㅋ
안 되면 돌아와서 강원도 밤하늘 투어라도 또 떠나야지라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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