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9월 오사카 3박 4일 자유여행_3일차 일정, 나카자키초 카페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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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의 일본
【 9/27 ~ 9/30 】
쇼핑은 실패했지만
마음에 드는 사진 잔뜩 건진
오사카 3박 4일


오사카 3일차 일정
오사카 가볼만한 곳 추천
일본의 한적한 골목을 거닐 수 있는
나카자키초 카페 거리
그리고 우메다 대형 가챠샵

오늘은 작정하고 사진 찍는 날
쇼핑하는 날
잔잔한 일본 골목이랑 잘 어울릴 것 같은
흰 치마로 옷을 맞춰입고 길을 나섭니다


3일 차 첫 번째 일정은 바로 스시 먹기 입니다
일본에 왔으면 스시를 먹어줘야한다며
우메다 스시 맛집
키타스시를 방문했습니다
웨이팅이 있는 곳이라고 해서
오사카 사는 동생한테 예약 좀 해달라고 했어요
제일 첫 타임인 11시 반으로 예약을 하고 방문했습니다
20분쯤 도착하니 이미 3팀 정도 웨이팅 중이더라구요
그 중에 예약하고 온 사람은 저희 뿐이었습니다
11시 반 전에 온다면 예약없이 방문 가능할 것 같아요


3명이라 테이블 자리로 예약했습니다
워크인으로 방문하신 분들은 다찌석에 많이 앉으시더라구요
스시 종류가 많아 하나하나 고르기 어려워
세트 메뉴 2개와 추가로 먹고싶은 것만 4종류 추가했습니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활어보다는 숙성된 선어회를 먹는데요
그래서 생선이 다 비슷비슷한 맛이라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초밥이 생선이 큼직하고 두툼하게 올라가있어
씹는 맛도 있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특히 우니는 쓴 맛이 없어 고소하니 맛있었습니다
하지만 최애 초밥은 생새우 초밥과 연어였습니다
원래 좋아하는 생선은 거스를 수 없나봐요 ㅋㅋㅋ

밥 먹고 산책 겸 사진도 찍을 겸 오사카 가볼만한 곳
바로 나카자키초 카페거리로 향했습니다
카페거리라고는 하지만
나카자키초역 근처 골목에 카페 몇 개가 모여있는 정도인데요
교토와는 또 다른 일본의 한적한 느낌이 있는 골목이었습니다
카페보다는 골목 산책을 목표로 가야 후회가 없을 곳이었어요


카페들도 대부분 규모가 작은 개인 카페였고
카페 자체가 그리 많지 않아요
저희는 그 중에 Fu plus 라는 카페를 갔습니다
발이 아플 때 쯤 눈에 보이는 곳에 들어간건데
이제보니 이름이 뭔가 중국스럽네요
시그니쳐 메뉴인 아이스크림 라떼와 아이스크림 와플을 주문했는데
와플이 떡 와플이었습니다
안에 콩고물이 든 떡이었고 맛은 그닥...


다음은 일본 여행에서 꼭 가야하는 곳
가챠샵입니다
우메다에 신상 대형 가챠샵이 생겼다는 소문을 듣고 간 곳인데요
바로 가챠가챠 노 모리 우메다점입니다
한국말로 하면 뽑기의 숲 뭐 그런 거더라구요
이름만 들어도 뽑기 기계가 엄청 많을 것 같는데
2층짜리 건물에 진짜 수백대의 가챠머신이 있습니다
사실 세븐틴 피규어가 있으면 바로 뽑으려고 했는데
투바투가 엄청 많고 세븐틴은 없더라구요ㅠ
그래서 고민하다가 저는 주토피아, 동생은 짱구와 마이멜로디를 뽑았습니다
빈 손으로 나오면 계속 생각나니까
뽑을까 말까 고민이 된다면 하나쯤은 뽑고 나오는 걸 추천해요!


가챠 한 판하고
우메다 쇼핑을 위해 햅파이브로 이동
햅파이브 1층에서 여권을 보여주면 여행자용 500엔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으니
오사카 여행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쇼핑 한 판 하겠다고 부푼 마음을 안고 갔는데
스투시 매장도 생각보다 작고, 딱히 취향에 맞는 게 없어서 빈 손으로 나왔습니다

저는 쇼핑보다는 먹방 여행이 더 취향에 맞는 것 같아요
옷 구경할 때는 생기가 없었는데
타코야키 먹으러 간다는 말에 바로 생기가 돌았습니다
오사카에서 손에 꼽히는 타코야키 맛집
하나다코
애매한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줄이 어마어마하더라구요
그래도 대부분 테이크아웃이라 기다린 시간 자체는 그리 길지 않았습니다


파 마요네즈 타코야끼 8알을 포장해왔습니다
테이크 아웃 손님은 매장 근처에서 먹지 말아달라고 해서
조금 멀리 떨어진 벤치에 앉아 호로록 먹었어요
타코야끼는 느끼하지 않으면서 부드러운 맛이었고
파가 생각보다 매워서 빈 속에 먹으면 속쓰릴 것 같습니다
지난번 오사카 여행 때 진짜 맛있는 와사비 타코를 먹었던터라
타코야키 먹는 날을 엄청 기대했는데
생각보다 기대에 못 미치는 맛이었어요 ㅠㅠ

인생네컷 오사카 상륙
신사이바시 역 근처 신발 매장을 한 바퀴 돌기 전
인생네컷에서 사진도 남겼습니다
사실 오사카 시내는 한국인지 일본인지 모를만큼
한국인도 많고
한식도 많고
한글도 많아요

아식스 러닝화를 사려고 했는데
원하는 사이즈만 딱 재고가 없어서 실패하고
오사카에서의 마지막 식사를 하러 카수야 우동집을 찾아왔습니다
오사카 3박4일 동안 못 먹은 게 뭐가 있지 고민하다가
우동 아니면 덮밥을 먹자해서 근처 우동집을 찾아온건데
여기가 생각보다 기억에 남는 맛집이었어요!!

가챠샵에서 뽑은 닉과 맥주샷

우동 국물이 뜨끈한 게 날이 조금만 더 쌀쌀했으면 진짜
온 몸이 녹아내릴 맛이었어요
일본 영화에 나올 것 같은 작은 가게에
다찌 너머로 주문하고 우동을 받아먹는 맛도 있고
우동 자체도 맛있었습니다

마지막 쇼핑으로 돈키호테에서 닷사이23을 사주고요
닷사이 가격은 면세보다 돈키호테가 저렴했는데
용량이 750밖에 없었어요 ㅠㅠ


숙소 들어가는 길에
달달한 게 땡겨서 매일 저녁 눈 여겨보던 크레페를 먹습니다
벤치에 앉아
우동보다 비싼 크레페를 둘이서 나눠먹으면서
오사카의 마지막 날을 끝내봅니다



밝고 차분한 옷이
나카자키초 카페거리와 잘 어울려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많이 건진 날이에요
그리고 호카 본디8은 여행에 딱 제격인 신발이었습니다
오사카에서 매일 2만보 가까이 걸었는데도 피로도가 확실히 적었어요
열심히 먹고
열심히 걷고
열심히 찍었던 오사카의 3박 4일 3일차 일정 끝입니다
일정 중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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